2MAY

유럽 교환학생(ESPAÑA) 비자신청 3일 만에 끝내기!

2014년 이전 글 2013. 5. 21. 14:58

※ 들어가기에 앞서

: 필자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비자를 신청하였고 발급까지 문제 없이 되었지만, 왠만하면 미리미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아래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시고자 한다면


1. 공증+아포스티유 절차 이전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 두셨다면 1~2일 만에 비자 신청할 수 있습니다.

2. 중요한 것은 서류 처리 속도 (입학허가서, 가족관계 증명서 등과 같은 서류는 비교적 발급 절차가 간편) 가 아닌 "동선"입니다. 미처 발급하지 못한 서류가 있다면 최단 거리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보세요.

3. 이동 거리를 줄이고 또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시간 지났다고 셔터 내리면 을 of 을인 우리는 다음 날 다시 가야합니다. 그러므로 가는 법은 최대한 정확하게!


등을 숙지하시면 여러분도 3일 만에 비자 신청 해놓고 띵호와 할 수 있습니다.



위 한글 파일은 제가 비자 신청을 위해 작성한 리스트 입니다. 비자 신청은 12월 21일에 했고요. (입학 허가서가 늦게 나온 덕분에..) 비자 발급은 한 달 정도 소요 되었고, 1월 27일에 출국 하였습니다. 아슬아슬 했죠? 그러니까 저희 어머니는 늘 말씀 하셨습니다. 미리미리 하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⑴ 방학 중에 학교에 가기 귀찮으므로 이 날의 동선은 '집 앞 동사무소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 '국제처 (교환학생 서약서, 출국 신고서 제출)' → '학생회관 (미리 신청해 둔 국제 학생증 ISC 수령)' → '학교 앞 농협 (유학생 보험 가입)' 귀가 후 재정경제지변서 작성 (외환은행 통장은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시티은행 열어서 썼어요!)


⑵ 이틀 째는 공증+아포스티유 업무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아포스티유는 외교통상부 여권과에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온갖 서류에 인증을 받아 국제적 효력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우리나라 우리 학교에서 발급한 나의 재학증명서를 먼 나라 이웃 나라 스페인 애들도 "아 이거 믿을 수 있는 서류구나! 너 그 나라 학교 애 맞구나!" 하게 만들어주는 것.) 공증 사무소 같은 경우는 외교통상부를 가기 전에 길목에서 솔찬히 발견할 수 있으므로 왠지 마음이 끌리는 곳을 골라 잡으면 됩니다.


⑶ 아포스티유 업무는 2시간의 시간 내에 모두 처리해야 합니다. 내가 낸 세금은 어디로 가길래 오전에만 업무를 봐주는 거지? 싶겠지만 화 내지 말고, 하루의 동선을 정리합시다. 서류 별로 아포스티유와 공증을 받아야 하는 순서가 다릅니다. (아래 표에 자세히 기입되어 있음.) 그러므로 공증이 필요 없는 서류를 먼저 아포스티유 받은 다음, 공증 사무소에서 공증이 필요한 서류에 공증을 받고, 아포스티유를 다시 받으러 갑니다. 아포스티유 업무를 잽싸게 끝내고 나면 공증 사무소는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니 번역과 공증이 모두 필요한 서류가 완벽하게 됐는 지 확인합니다.


⑷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리스트입니다. (순서는 랜덤) 괄호 안에 (S), (E)는 번역이 필요한 언어를 의미합니다. S는 스페인어로 번역해야 하는 서류, E는 영어로 번역해도 괜찮은 서류이고 괄호가 없는 경우 번역을 하지 않아도 괜찮거나 서류 발급 과정에서 이미 외국어로 작성된 것들입니다.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하시더라도 인터넷의 힘을 빌리면 스스로 번역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공증 사무소에서도 번역 업무를 해주고 있으니(유료) 서류 준비는 본인의 역량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유럽권 국가의 경우 영어로만 번역하셔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웹상의 주된 의견입니다.


⑸ 하루 만에 모든 것을 끝내려면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증을 먼저 받고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는 서류, 아포스티유를 받은 다음 공증을 받아야 하는 서류를 구분하여 번호를 매기고 체크란을 기입했습니다. 각각 업무가 끝나면 괄호 안에 체크하여 빠뜨리는 게 없도록 주의합시다.



하루 만에 끝내고 대사관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대사관 업무가 워낙 일찍 끝나므로 이동 시간이 촉박하고, 무엇보다 체크 리스트를 다 끝내고 나면 진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시험 치고 녹초가 되듯이 체력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피로^^;.. 그러니까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ㅁㄹㅁㄹ....) 그러므로 다음 날 위치를 잘 숙지하여 대사관으로 출발합니다. 그 동안 너무나도 힘들게 준비했던 서류를 제출하고 티켓 같은 신청서를 하나 받아 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연락이 오면 비자를 찾으러 가는데 그 때는 "모든 서류의 사본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대사관에서는 비자 신청자에게 모든 서류의 원본을 돌려주고 그 사본을 받아 갑니다. 그리고 비자 발급해 줌. (꺄아아아아악 나 비자 나왔대!!!!! 하고 신나서 사본도 없이 맨손으로 막 뛰쳐 나갔다가 다시 맨손으로 나가는 여자 분 실제로 봤음.) 꼼꼼하게 준비하셔서 다들 어려움 없이 잘 풀리시길!




비자 신청 어렵지 않아요 ;)

2011년 12월 비자신청.

2012년 1월 비자 발급 및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