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항공권 싸게 구매하기 TIP
※ 필자는 돈 쓰는 법은 모르는 사람임.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바가지 쓰는 것도 아님. 그냥 모름. 안 씀. 왜냐면 가격 비교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천년 만년 쓸 것도 아닌데 그냥 없이 살거나 꼭 필요하면 대충 내 기준 스펙 맞춰 구입하자는 게 쇼핑 철학이지만, 항공권처럼 고가의 상품은 함부로 구매할 수가 없기 마련. 그러나 컴퓨터 앞에서 죽치고 있자니 너무 귀찮은 (나같은.. 또르르..) 사람을 위해 간단한 TIP을 정리하겠음.
이 글은 항공권은 싸게 사고 싶지만 남들처럼 하는대로 다 하기는 귀찮은, 정보의 홍수 속에 익사하기 직전인 이 시대의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바칩니다.
먼저 세가지 팁을 드립니다.
1. 구매를 위한 기간, 2. 검색을 위한 사이트, 그리고 3. 자국 항공사 싸게 이용하기.
1.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서는 흔히 6개월 먼저 구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제가 6개월 전에 항공권을 싸게 구입했으면 이 글을 쓰고 있지 않겠죠...?.. 장거리 여행의 경우 120일 이전을 기점으로, 단거리(아시아 국가들을 의미하겠죠?) 여행의 경우 90일 이전을 기점으로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구매 기간이야 말로 참고하기 가장 편한 방법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날짜 보다는 다른 것에서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장거리 여행이지만 1~2달 전에 구입합니다. 원인은 귀차니즘. 헤헤.) 자 그래서 결론은 되도록 그냥 빨리 구입하는 게 답임...ㅇㅇ
2. 두번째, 검색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주는 착한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스카이스캐너: http://www.skyscanner.com/
와이페이모어: http://www.whypaymore.com/
(레이아웃이나 정확도 등에서 추천하는 사이트)
(2) 직접 항공권 사이트에 가서 가격을 보는 것입니다. 저는 두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의 경우 정보가 정보가 수시로 바뀌는 데다가 표가 있는데 뜨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항공사 사이트를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 항공권 정보에 대해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가격'만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일단 내가 여행을 가게 될 목적지를 네이버에서 검색합니다. 블로그 검색으로 설정한 뒤 '(도시 이름), 항공권' 이렇게 검색하시면 블로그 글을 직접 읽어보지 않아도 항공사 이름들이 언급된 글들이 줄줄 나옵니다. ('말라가 항공권'을 검색했더니 블로그 검색 첫 목록에 터키항공, 에어프랑스, KLM항공 등이 뜨는 군요. 실제로 이 3 항공사가 메이저인 걸로 보셔도 무관합니다.) 그 외에 유랑이나 카페 등을 활용,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를 2~3개 정도 알아보신 뒤 직접 그 항공사 사이트에 가서 항공권 검색을 해봅니다. 항공사 사이트에 직접 가서 검색하는 것이 정확한 금액을 알아보는 데 유용하고 정보도 훨씬 깔끔합니다. 일부 항공사만 검색했다가 다른 항공사에서 더 싼 가격으로 나온 거 놓치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런 것까지 생각해보지 않았음. 귀찮으니까... 헤헤... 옛말에 우리 선조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셨으니 항공사를 추려내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수고는 필요하겠죠?
3. 자국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 싸게 이용하는 TIP입니다. 이건 제가 실제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무조건!적인 저렴이 항공권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좋은 항공권을 사고 싶으신' 분들. 주목해 주세요. 자국 항공사를 선호하는 고객(이라고 쓰고 호갱이라고 읽는다.)님들의 특성을 활용하여 자국에서 더 비싸게 항공권을 팔아먹는 건 항공사들의 오랜 관례입니다. 껄껄. 때문에 자국 항공사와 연계하여 항공 라인을 운행하는 외국계 항공사들을 노리도록 합시다. 예시를 들자면 '대한민국 인천-프랑스 파리-스페인 말라가'로 운행되는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표를 사면 2백 만원이 넘어갑니다. 그러나 대한항공, KLM네덜란드 항공과 함께 연계하여 '인천-파리' 노선을 운행하는 에어프랑스에서 구매하면 130만원까지 내려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결제 전에 'Operated by. Korean Air'라고 적힌 표를 사셔야 옳습니다. 터키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하여 운행한다고 들었는데 확실한 정보는 아니고, 결제 전에 검색엔진을 돌려 보시길. (이 글은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거지만 쓰는 사람도 귀차니스트라는 게 함정.)
실제 항공권 결제 페이지 예시(AirFrance 사이트)입니다. 4개월 이후의 표를 선택했더니 남아 있는 항공권이 많군요! (당연한 사실이지만 대한항공에서 운항하는 표가 제일 먼저 사라집니다. 그래서 에어프랑스, KLM, 중국항공 등의 표가 남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에서 운항하는 표가 둘다 776,200원으로 최저가입니다. 이런 식으로 좀 더 저렴한 값에 대한항공을 탈 수 있습니다.
+) 편도(따로 따)로 표를 구매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타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권의 경우 국내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항공권 가격 책정에 요인을 주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흔히 알려진 '얼리버드 티켓', '학생증 소지자에게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키세스(www.kises.co.kr/) 등과 같은 학생전문 여행사', '해당 국가에서의 체류기간' 등등. 절대적인 좌표가 없는 만큼, 각자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영리하게 구매하는 게 가장 옳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항공권을 구매하실 때에는, 비행기의 환승 시간을 잘 알아보시고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하세요! (악명 높은 파리 드골 공항의 경우에는 환승 시간이 짧을 경우 짐이 잔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죠. 저는 암스테르담에서 스페인 환승 시에 짐이 잔류된 경우가 있었는데, 그 경우에는 공항 직원에게 분실 신고를 하고 짐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파리 공항 등에서는 짐 포장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번 눈길이라도 줘보세요.. 캐리어가 다 깨져서 오는 바람에 버리게 생긴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또르르...)
더불어 취소/환불에 대한 조항도 잘 살펴 보시고요! 요즘 외국계 항공이 항공권 결제 수수료만 제외하고 항공권 가격의 90%를 넘는 그 외 금액은 환불 조치하고 있지 않아서 문제가 많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터키항공, 에어아시아 등도 그 목록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관련 기사: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674871&ref=S)
이것마저 귀찮은 당신은... 귀차니즘 계의 진정한 티오피..
나는 그냥 가시오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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