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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위한 수제간식_01 : 쌀피자 만들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지만 맛보다는 모양 꾸미는 것이 더 좋은 나에게 '반려견 간식 만들기'는 좋은 취미다. 반려견을 위한 음식에는 나트륨이 거의 없어야 하기 때문에 간을 맞춰야 할 필요가 없지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비교적 작은 크기로 보기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팅할 음식은 손바닥만한 애견용 수제피자다.
먼저 완성품! 오븐이 필요하지만 전자렌지도 OK.
필요한 재료는 계란, 쌀가루, 코티지치즈(우유+식초), 파프리카(노랑, 빨강+주황색), 방울토마토, 고구마, 닭가슴살(없으면 생략가능). 애견용 간식을 위한 재료치고는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강아지가 먹어도 문제가 없는 재료로만 선정했다. 고구마와 닭가슴살, 코티지치즈는 기호성도 높은 애견 건강식 재료로 자주 사용되며 파프리카의 경우 피모 영양에 좋은 채소이다. 고추나 마늘 등은 급여하면 안되지만 파프리카는 가능!
각 재료는 아래와 같이 준비합니다. :)
피자 도우가 되는 쌀가루 반죽은 물을 전혀 섞지 않고 계란과 쌀가루만으로 쳐내는데, 밀가루 반죽에 비해 푸석푸석한 질감이 특징이다. 피자의 토핑이 될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는 작게 썰거나 모양이 나오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닭가슴살은 먼저 삶은 뒤에(고구마를 찔 때 옆에 넣어주면 간단하다.) 칼로 작게 썰어주고, 고구마와 섞는다. 도우 위에 펴바르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수분이 많은 호박고구마와 단단한 밤고구마를 적절하게 섞어서 농도를 조절해준다.
※ 코티지 치즈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유(일반 우유도 가능하지만 저지방 우유는 피할 것!)를 중불에 올려 끓이다가 농도를 봐가면서 식초를 조금씩 첨가한다. 식초의 양이 많아지면 노란 빛깔의 물이 생기면서 우유가 뭉쳐지는데, 이를 체에다 걸러 물과 분리해내면 하얀 코티지치즈 완성.
완성된 쌀가루 반죽을 넓게 펴서 도우를 만든 뒤에, 그 위에 고구마+닭가슴살을 펴발라 준다. 방울토마토를 먼저 예쁘게 놓고 코티지치즈와 파프리카를 뿌려주면 완성! 도우 끝을 포크 등으로 찍어 데코레이션 해주면 더 예쁘다. 미니 오븐에 넣고 150도로 10여 분간 구워주면 반죽이 익고 방울토마토는 적절하게 구워진다.
급여할 때는 오븐에 한 번 더 구워서, 조각을 낸 뒤에 급여! 하지만 초소형견 말티는 잘게 부숴뜨려 줘야만 먹는다. (흑흑) 애견 피모영양과 소화에 좋은 각종 재료들이 들어갔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판을 만들어놓고 하루에 한 조각 씩 급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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