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犬生)의 완성, 애견용품 마련하기_01: 실내

려견과 함께 한 지 이제 1년 차. 인터넷으로 주문한 애견용품이 배송중에 있던 입양 1일차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꼼지(반려견)의 살림살이는 나날이 늘어갔다. 태생이 귀족견, 실내용 토이품종 소형견 말티즈 꼼지는 극성맞은 주인 덕분에, 본견(犬)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수납공간의 지분율을 높여가고 있다. 비교적 작은 크기에 비해 가격은 창렬한 지라, 꼭 필요한 물품만 추려봤다. 다시 말하지만, 꼭 필요한 물품이다. (실외 대형견은 해당 안 됨)


강아지대학 말티즈학과 꼼지전공을 꿈꾸며 시작. :p




주 기본적인 용품이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울타리, 식기, 배변판. 조립식 울타리는 어린 강아지의 생활공간을 가족과 분리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크고 나서는 출입금지 구역(신발장, 화분 등)을 사수하기 위해 사용된다.

는 본디 고개를 숙인 자세로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식기와 같이 바닥에 물을 떠주는 경우도 있고, 위생이나 편의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의 급수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형태의 급수기는 높이를 너무 높게 했을 경우 물을 마실 때마다 '컥컥' 사레가 들리기도 한다. (강아지가 서 있을 때의 체고 높이에 머즐이 위치한 부분과 일치하게 조정해주어야 함)


리 강아지를 유기견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필요한 미용용품들.



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지만 우리는 3가지만 사용한다. (말티즈는 장모종이지만 털 관리가 번거로워 짧게 잘라주고 있음) 일명 '눈꼽빗'으로도 불리는 안면용 빗과 몸의 털을 빗어주는 빈 브러쉬, 그리고 풍성한 꼬리털(!)을 위한 콤 브러쉬가 있다.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발톱가위도 겟(get). 가끔 사람용 발톱깎이로 강아지 발톱을 잘라도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놉!

부분은 간편하게 미용서비스를 이용하지만, 반려견이 받게 될 미용 스트레스와 절대 저렴하지 않은 미용 비용, 몇 시간 또는 며칠 전부터 예약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 때문에 셀프미용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나처럼. 애견용 클리퍼(바리깡) 제품은 선택의 폭이 넓은 편. 전신 미용을 위한 클리퍼와 발바닥이나 눈 주위 등을 위한 미니클리머를 많이들 사용한다. 두 제품을 합쳐도 5만원~6만원 선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만 되었다면 훨씬 경제적이다.



견 위생과 건강을 위한 용품들. 클리너 3종(쉽게 말해 눈, 코 아니고 귀, 입)과 배변패드. 양치도구와 보습제. 보습제는 건조한 부위(주로 발바닥 패드)에 발라주는 것인데 몇 번으로도 큰 효과가 발휘된다. 하나 쯤 구비해두면 피부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병원에 한 번 가면 적지 않은 돈이 깨지므로 예방할 수 있는 건 미리미리..ㅜㅜ)


※강아지 치주질환은 골칫덩어리. 궁금해서 주둥이를 빼꼼 내민 꼼지와 함께 구강관련 용품만 정리해봤다. 


저 영구치가 나오기 전 유치 기간에(평균 7~8개월이지만 1살이 되어도 이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할 수 있는 구강청결티슈. 간편하게 손가락에 끼운 다음 입속을 쓱쓱싹싹 비비기만 해도 되서 편리하다. 어릴 때 사용하여 양치질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구치 기간이 지나가면 치약칫솔로 양치질을 해준다. 매일이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클리너의 일종인 구강청결제는 일종의 구취제라서 입냄새가 심할 때 칙- 뿌려주면 된다. 양치의 효과는 기대하지 않되 향긋한 뽀뽀를 얻을 수 있다.



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욕실용품. :)


주일에 한 번 정도 목욕을 해야하는 반려견을 위하여 전용 수건을 따로 구분해둔다. 우리 개동생을 사랑하긴 하지만 수건은 따로. :p

생에 걸쳐 피부병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개들은 적절한 방법과 샴푸로 목욕을 시켜주기만 해도 많은 피부병을 예방 또는 완화할 수 있다. 그래서 애견샴푸를 선택할 때 강아지 피부의 특성과 용도, 성분과 브랜드를 잘 확인한 후에 구입하려고 하는 편. (그래서 아일오브독스 샀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져서 바꾸려고 함(소근소근)


무튼 견종과 모질 상태에 따라 샴푸를 선택할 것. 털이 길지 않다면 컨디셔너나 미스트 등 샴푸 외의 제품은 필요 없다. 선천적으로 피부가 약한 꼼지는 약용샴푸 부자다. 프루너스(향도 좋고 모질을 부드럽게 해준다. 염증성 피부병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와 페록시덤(모낭과 관련된 피부병의 완화효과, 모낭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희석해서 사용한다.) 등이 있다.

용샴푸든 천연샴푸든 애견샴푸는 희석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희석 비율은 3:1부터 10:1까지 다양. 소분한 샴푸를 담아두는 펌프가 있다면 아주아주 유용함.


상의 물품들만 있다면 웬만한 경우에는 문제 없을 듯. :) 실내용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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