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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犬生)의 완성, 애견용품 마련하기_02: 외출
애견용품 마련하기 2탄! :) 외출에 필요한 용품들.
집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는 꼼지로 스타트! ^(ㅎㅅㅎ)^
강아지도 독립된 한 개체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영역을 필요로 한다. 지붕이 있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주는 공간이 있다면 안정감을 느낀다. 강아지 교배 계획이 있거나 1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애견하우스를 추천. 위의 사진과 같이 돔 형태의 플라스틱 집이나 패브릭 재질, 캐릭터 하우스, 텐트 등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다시 외출용품으로 돌아오면, 제일 먼저 정리해볼 것은 아무래도 산책 준비물이다. 개들의 스트레스 해소원이자 운동을 위한 산책은 하루 한 번에서 일주일에 두 세번까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준비물도 늘 갖춰져 있어야 한다.
반려견의 체형과 성향에 따라 가슴줄 또는 목줄, 하네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통제가 필요한 대형견의 경우 목줄을 주로 사용하고 소형견은 사이즈 문제로 인해(빠져나가기도 함) 가슴줄이나 하네스(사람의 조끼와 비슷함)를 주로 이용한다. 가슴줄과 별개로 견주의 전화번호와 동물등록번호(↓)가 기입된 인식표는 반드시 필수다.
다들 아시겠지만 3개월 이상의 반려동물은 동물등록이 필수임! :) 동물병원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간단하게 등록이 가능하므로 혹시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고! 마이크로칩 내장과 외장형 장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등록번호만 부여받은 후에 인식표를 따로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나처럼.
매너 있는 견주가 되기 위해 물티슈와 휴지, 배변봉투를 반드시 챙긴다. (여름철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배변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은 제발제발제발 지양해주세요. 배변은 변기에, 봉투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올바른 처리 방법입니다.) 산책 시 목이 마를 때를 대비함과 동시에 소변의 뒷처리를 위해 물도 챙겨간다. 법적으로는 소변처리까지 의무는 아니지만 펫티켓(pet-etiquette)의 일환으로, 소변을 본 자리 위에 물을 흘려주기 위함이다.
왠지 모르게 멋내고 싶을 때(?)나 날씨가 추울 때 필요한 애견의류. 장모종의 털을 짧게 깎았을 경우에는 보온을 위하여 옷을 입혀주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옷은 사다보면 계속 지르게 된다는 것. ㅜㅜ
그리고 장난감 3종 세트. 던지면 안에 있는 종 소리가 딸랑딸랑 울리는 탱탱볼과 치실을 엮어놓은 뼈다귀 모양 장난감. 치실 장난감은 위생과 안전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어린 강아지들의 이갈이를 위해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자주 놀아주면 좋다. 트위스터 제품은 안에 간식을 넣어놓고 닫아놓으면 강아지들이 앞발과 지능을 이용하여 꺼내먹도록 한 제품. 꼼지의 경우 몇 분 걸리지 않아 열어서 간식을 먹더니 흥미를 잃어 이제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ㅠㅠ 장난감은 쉽게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므로 굳이 비싼 제품을 사주지 않아도 된다는 게 내 지론이다.
집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 외에 먼 곳까지 이동해야 할 경우에 필요한 이동장. 종류도 다양하고 쓸모도 다양하다.
대형견의 경우 켄넬(철망과 플라스틱으로 된 견고한 이동장. 무게가 상당한 편)이 필요하겠지만, 소형견의 경우 켄넬보다는 이동장을 선호한다. 이동장은 사방이 막혀있고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단단한 소재로 이중 처리가 된다. 보통 이동장은 일부 면이 망으로 되어있는데, 여름에는 내부 온도가 상당히 상승하므로 바닥을 제외한 대부분의 면이 망으로 되어있는 여름용 이동장을 사용한다.
이동장을 구입하지 않고 본인의 가방 등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이동장 구입은 필수다. 반려견을 동반하여 대중교통 이용하고 싶을 시에는 반드시 반려견의 털이나 신체 일부가 나올 수 없도록 사방이 막혀있는 정식규격의 이동장을 사용해야 한다. 동승한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눈치보며' 편법을 사용하다 승차거부 당해 억울해하지 말길.
※맹인 안내견이 아닌 반려견의 대중교통 이용은 버스, 택시 등 일부 대중교통에 의해 가능함. 이 경우도 토이 계열에 속하는 중소형견에 국한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KTX나 기차 등은 이동장을 동반 소지한다 할지라도 반려동물의 탑승이 보장되지 않는다.
관련 법규를 알아보자면(출처: 한국애견협회)
대중교통 승차를 하지 않거나 애견출입이 허용된 공간 안에서는 이동가방을 사용한다. 애견용 이동장과 가방 안에는 항상 목줄을 채워놓을 수 있는 고리가 있으므로, 튀어나갈 거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얼굴을 빼놓을 수 있기 때문에 칭얼거림이 적어서 주위에 불편을 끼치지 않고 양손이 편한 채로 이동할 수 있다. (그간의 경험으로 느낀건데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강아지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털 날림이나 냄새 보다도 짖음이 훨씬 컸다. 애견을 위한 장소가 아닌 곳에 갈 때는 소리통제에 각별히 주의할 것.)
이상 애견용품 관련 포스팅 끝. :) 필요에 의해서 모으다보니 제법 양이 많아졌지만 전부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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